예전에 본 영화 키아누리브스 주연의 [리틀붓다] 처음에 나오는 이야기다..
영화의 본론보다 더 인상 깊은 이야기다..
고대의 신전에서 신께 순결한 양을 제물로 바치던 승려가 있었다..
승려는 매일 매일 양을 붙잡아다가 깨끗이 씻긴 후,
값비싼 보석으로 장식한 칼로 양의 목을 찔러 그 신선한 피를 신께 제물로 바쳤다.
매일 매일 정성스럽게 양을 바치던 어느 날,
그 날도 다른 날처럼 양을 잡아다가 신께 제물로 바치려 하는데,
잡혀와서 죽음이 코 앞에 다다른 그 양이 크게 웃는 것을 보게 되었다...
죽음을 맞이한 양이 웃는 것을 본 승려는 너무나 괴이한 일이라, 양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웃는 것이냐.. 이제 죽음의 문턱에 왔는데 두렵지 않느냐?"
그러자, 잡혀온 양이 크게 웃으며, 대답하였다..
"나도 예전엔 당신처럼 매일 매일 양을 신께 제물로 바치던 승려였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양이 되어서 신께 제물로 바쳐지고 있다..
어쨌든 이제 이 번 생만 신께 제물로 바쳐지면, 나는 다시 사람이 될 수 있다."
말을 마친 양은 한참을 웃으며 기뻐하다가,
갑자기 승려를 쳐다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었다...
웃다가 돌연 우는 양을 본 승려는, 다시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양에게 물었다..
"그런데, 이번엔 어찌하여 우는 것이냐? 다시 사람이 될 수 있으면 기쁜 것이 아니냐?"
그러자, 눈물을 뚝뚝 흘리던 양이 물끄러미 승려를 바라보다가 대답하였다..
"당신이 너무나도 불쌍해서 운다..."
이에 크게 깨달은 승려는 더 이상 양을 신께 제물로 바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은 퍼 온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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